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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질문 없이 7분 사과…“용서해 주십시오”
2021-12-26 18:57 정치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가 오늘 긴급 사과 회견을 했습니다.

그간 제기된 허위 이력서 의혹에 대해선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게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잘 보이려는 마음에 부끄러운 일을 했다며 용서를 구했고 본인의 잘못으로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거두진 말아 달라 호소했습니다.

김건희 씨 사과로 미뤄왔던 후보 부인 등판이 이뤄졌습니다.

먼저 안보겸 기자가 기자회견 장면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처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긴 머리를 단발로 자르고 검은색 정장을 입은 김 씨는 기자회견에 앞서 허리부터 숙였습니다.

[김건희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두렵고 송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동안 제기됐던 허위 이력과 경력 부풀리기 의혹을 일부 시인했습니다.

[김건희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일과 학업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습니다. 잘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습니다."

사죄와 죄송이라는 표현을 2번씩 쓰며 자세를 낮췄고 울컥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김건희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입니다. 부디 용서해주십시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립니다."

자신의 유산 경험도 털어놓으며 남편에게 누가 될지 조마조마하다고 했습니다.

[김건희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편, 윤석열 앞에 저의 허물이 너무나도 부끄럽습니다. 제가 없어져 남편이 남편답게 평가받을 수 있다면 차라리 그렇게라도 하고 싶습니다."

A4용지 3장 분량의 사과문을 직접 작성한 김 씨는 기자회견 전 윤 후보에게 검토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7분 가량 준비한 사과문을 읽었는데 절반 정도는 남편과의 첫 만남 등 신상 발언으로 채웠습니다.

낭독 후에는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을 받지 않고 서둘러 기자회견장을 떠났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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