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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박근혜 사면 두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 여야 당 대표의 다른 선택
2021-12-26 19:11 정치

Q. 여랑야랑 이민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이러지도 저러지도…'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보며 고민을 거듭하는 분들이 있다고요.

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입니다.

Q. 대선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을텐데요. 이재명 후보의 고민은 무엇인가요?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반대해 온 여권 강성 지지층의 반발입니다.

오늘도 언론 인터뷰에서 "사면 여부를 사전에 전혀 몰랐다"며 "탈당하겠다.

그러나 이재명은 지지한다"는 문자메시지가 온다고 고민을 토로했습니다.

Q. 그런데 대선은 지지층 뿐 아니라 중도층 마음까지 잡아야 하잖아요. 일반 국민 여론은 좀 다른거 같은데요?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요, 박 전 대통령 사면, 잘했다는 의견이 59.8%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에서도 50.8%가 잘했다고 했는데요.

이 때문일까요, 이 후보는 "박 전 대통령 건강이 안 좋다는 얘기가 있다"며 지지층을 달래기도 했습니다.

Q.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으로 박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윤 후보 역시 이저리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같아요.

윤 후보는 "늦었지만 환영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고 있죠.

선대위 내부에서는 보수층 분열을 우려하며 31일 자정 출소하는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여야 두 후보, 정치적 이해를 따지기보다 소신을 지키고 정도를 걷는 것이 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Q. 여야 모두 겉으로는 대선에 큰 영향 없을거라고는 하는데 속마음은 다르겠죠.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다른 선택' 민주당 송영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대선정국에서 정반대 길을 가고 있네요?

연일 이재명 후보 띄우기에 나서는 송영길 대표, 열린민주당과 합당하면서도 '이재명 시대'를 외쳤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의 새로운 시대는 단순히 정권교체를 넘어서 정치를 교체하는 새로운 정치 혁신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혁신 정당 혁신적인 민주주의로 나가는 계기가 되도록"

오늘 한 인터뷰에선 "윤석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어두운 유산"이라면서 "윤석열을 교체하는 것이야말로 정권교체"라고 주장했습니다.

Q. 윤석열 교체가 정권교체다. 쉽게 납득할 수 있는 논리는 아닌거 같은데요.

윤석열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컸지만,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 빚진게 없다는 논리인데요.

국민의힘은 "전형적인 민주당식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Q. 반면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후보와 선대위에 연일 각을 세우고 있잖아요?

지난 21일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사퇴한 후 매일같이 언론에 나와 내부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도 "윤 후보에게 알랑거리는 정치는 안 한다", "선대위 업무를 비선 통해 다 처리한다" 등 날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 23일, KBS 라디오)]
"(윤석열 선대위가) 김종인 위원장에게도 전권을 드린다는 언론 보도가 있지만 저는 그거 보고는 설마. 아닐걸?"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그제)]
"인사 영입에 있어서 너무 급격한 이미지 변화이다 보니까 기존에 구축했던 젊은층 위주의 신지지층이 빠져나가는 과정을 겪고 있다."

Q. 당 대표가 그래도 되는 건가요?

이 대표 '당 대표로서 당무는 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사실 대선 시기에는 선대위 업무와 당무 간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이 대표, 내일도 최고위 회의를 주재하고 선대위 관련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내에선 "적인지 아군인지 모르겠다"는 말까지 나오는 실정인데요.

두 대표의 다른 선택, 누가 옳은 선택을 했는지는 국민들이 판단할 겁니다. [국민판단]

Q.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야한다는 숙명 만큼은 두 당 대표가 가진 공통점이겠죠.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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