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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곳곳서 ‘쿵쿵’…도로 막히고 여객선 끊기고
2021-12-26 19:16 사회

호남 서해안 지역에도 최고 30cm까지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여기에 풍랑주의보가 겹치면서 섬을 오가는 여객선들 발이 묶였습니다. 

계속해서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장비가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 제설제를 뿌리지만 좀처럼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김은중 / 무안군 제설차량 운전원]
"(새벽) 3시에 출동해서 4시부터 시작했습니다. 몇 년 내에 가장 많이 내린 것 같습니다. 잠깐 30분 쉬고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도 분주히 눈을 치워보지만, 계속 내리는 눈에 속수무책입니다.

[박종환 / 전남 목포시]
"아휴 엄청 힘듭니다. 숨이 찰 정도로 힘듭니다. 오전 6시부터 치웠어요. 통행도 불편하고, 차들도 다니기 불편하고 그래요."

산속 캠핑장은 밤새 내린 눈에 파묻혔습니다.

캠핑장을 어떻게 빠져 나갈지 막막해집니다.

무안 33 센티미터를 비롯해 영광 21.9, 목포 15.6 센티미터의 눈이 내렸습니다.

[김민우 / 전북 고창군]
"대구 내려가서 일을 해야 하는데요. 지금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오늘 내려가야 하는데 못 내려가고 있습니다."

대설 특보와 풍랑주의보까지 내려지면서 전남 섬 지역을 오가는 이곳 항구엔 여객선들의 발이 묶인 채 정박해 있습니다.

흑산도와 홍도 등 23개 항로, 31척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눈길 교통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9시 반쯤 전남 해남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다리 난간을 들이받아 3명이 다쳤고, 비슷한 시각 SUV 차량이 2m 아래 논두렁으로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호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1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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