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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이재명-윤석열 ‘출신 때문에’ / 이준석 ‘오든지 말든지’?
2021-12-29 19:27 뉴스A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볼게요.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다 난처한 표정이네요. 뭐 때문일까요?

'출신' 때문인데요.

먼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검찰 출신인데 이것 때문에 공격을 받기도 합니다.

Q. 검찰 출신이 뭐가 문제인가요?

이재명 후보가 토론을 거부하는 윤 후보를 비판하면서, 출신을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중범죄 그 확정적 거의 뭐 다른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이런 후보와 정치 공세적 토론 제의는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그분은 특수부 검사 출신이잖아요. 특수부 검사의 묘한 평소의 특성이 나온 게 아닌가."

윤 후보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했다는 이유로 일부 보수 지지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제가 아무리 공직자로서 제 직분에 의한 일이었다 하더라도 미안한 그런 마음을 인간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제 이렇게 자세를 낮췄지만요.

'강성 친박'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오늘 대구 경북 지역을 방문한 윤 후보를 계속 따라다니면서, 박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윤 후보는 난처한 상황이겠죠. 

Q.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변호사 출신인데, 예전에 변론했던 게 논란이 되고 있어요?

여자친구와 가족을 살해한 조카를 변론한 것을 두고 사과까지 했었고요.

조폭단체의 중학생 조직원이었던 또 다른 조카 변론을 두고도 국민의힘이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 측은 "가족의 요청에 따라 변호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Q. 검찰총장, 인권 변호사 이런 출신들 덕분에 이 자리에 온 측면도 있죠. 다음 주제 갈까요. 오든지 말든지? 이준석 대표 다시 복귀 하는 거예요? 아닌 거예요?

네. 이준석 대표, 윤석열 후보가 요청하면 선대위에 복귀할 수 있다더니, 오늘은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Q. 후보님이 직접 선대위 복귀 요청하시면 합류하실 의향 있으신지?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저는 그것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지 않습니다."

Q. 선대위 복귀하시는 자체를 고려를 안 하시는 건가요?

"저는 고려하지 않고 있고."

Q. 어제 전해드린 대로 윤 후보도 연락할 마음은 없어 보이던데요.



김종인 위원장도 오늘 "스스로 나갔으니, (선대위에 다시) 오면 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울산회동 때처럼 후보가 직접 대표를 모셔오는 건 안 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Q.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계속 떨어지는데, 진짜 '오든지 말든지' 인가요?

이준석 대표도 부담은 느끼고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자다가 악몽을 많이 꾸는 게 털이 깎인 매머드 하나가 자꾸 저를 쫓아오는 꿈을 꾸게 되는 거 같은데… 선대위가 '이준석 대책위' 같이 돼서 이렇게 굴러가는 것이 상당히 민망하고 또 국민과 당원들께 죄송스럽습니다. 이준석 대책보다는 선거 대책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이 대표 측은 "가능하면 연말 이내에 당내 문제가 해소됐으면 한다"며 복귀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습니다. 

Q. 이 대표도 내심 복귀 생각은 있어 보이네요?

김종인 위원장이 결국 나설 것 같은데요. 모레 이 대표와 만나 역할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상임공보특보 (어제)]
"영감님(김종인)이 어떤 식으로든 준스톤(이준석) 새로 복귀할 수 있는 터를 만들어 주고 준스톤은 못 이기는 척 들어오고 후보도 그걸 용인하고 이러면서 가는 그림을 생각하고 있는 게 맞는 것 같고…." 



결국 봉합할 거란 관측이 우세하지만 70일 밖에 안 남은 대선 생각하면 그동안 낭비한 시간이 아쉬울 것 같습니다. (시간낭비)

Q. 이번에 봉합돼도 또 이러지 않으라는 법도 없을 것 같고요.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김재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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