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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간 날 10번?”…‘코로나 학번’의 아쉬운 졸업
2022-01-19 19:45 뉴스A

코로나와 함께 입학한 전문대생들이 벌써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학생활 내내 등교한 날은 손에 꼽고, 꼭 필요한 현장실습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 사연을 장하얀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2년 전 승무원의 꿈을 위해 항공서비스학과에 진학한 이가영 씨는 학교 캠퍼스가 낯섭니다.

[이가영 / 경인여대 항공서비스과]
"시험 포함해서 많이 못 왔던 것 같아요. 10번 미만? (캠퍼스 보면) 애틋하고 많이 아쉬워요. 친구들이랑 매일 학교 와서 같이 밥 먹고 놀고 하고 싶은데 그 부분이 아쉬워요."

실습교육 때 입으려고 산 과복을 오늘에야 입었습니다.

[이가영 / 경인여대 항공서비스과]
"(입은 지) 정확히 기억 안 날 정도로 좀 오래된 것 같아요. 온라인 수업으로 스카프 매는 법도 배웠는데 현장감이 없다 보니 어려웠어요."

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고, 취업길도 막히면서 휴학을 선택했습니다.

[이가영 / 경인여대 항공서비스과]
"친구들이 비서직도 알아보고. 친구들도 같이 방황하는 모습 보면서 안타까웠습니다."

2020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전문대 중국어과에 진학한 배지연 씨.

2월 졸업을 앞두고 취업에 성공했지만, 대학생활엔 아쉬움이 남습니다.

[배지연/ 연성대 관광중국어과]
"처음에는 많이 아까웠어요. 등록금을 납부하는데도 불구하고 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건 하나도 못 즐기고…."

직업교육의 산실인 전문대학의 실습교육은 코로나로 대폭 줄었습니다.

2020년 사립전문대생 중 4주 이상 현장실습을 이수한 학생은 고작 6.7%에 불과합니다.

코로나 2년.

기대했던 찬란한 학창시절은 이제 추억이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최혁철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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