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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한국계 여성 피살…집까지 쫓아온 노숙자 흉기에 찔려
2022-02-15 19:46 뉴스A

미국 뉴욕에서도 한국계 여성이 노숙자가 휘두른 흉기에 숨졌습니다.

아시아인을 겨냥한 증오범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유승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귀가하는 한국계 여성이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자 푸른색 옷을 입은 남성이 닫히는 문을 얼른 붙잡고 뒤따라들어옵니다.

줄곧 여성을 쫓아가는 모습도 복도 CCTV에 담겼습니다.

잠시 뒤 비명 소리가 들렸고 여성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뉴욕 차이나타운에 있는 아파트에서 범행을 저지른 남성은 20대 노숙자 아사마드 내시.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된 범인은 살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아사마드 내시 / 범인]
"(그녀를 왜 죽였습니까?) 나는 아무도 죽이지 않았습니다."

범인은 지난해에도 폭행 등으로 네 차례 체포됐습니다.

피해자와 범인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알려져,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사건 직후 애덤스 뉴욕시장은 SNS를 통해 "아시아계 커뮤니티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고, 사건 장소에서는 안전을 요구하는 시위도 열렸습니다.

[수잔 리 / 시위 참가자]
"또 다른 생명을 잃지 않도록 적극 나서주시길 바랍니다. 너무 많은 생명을 잃었어요."

"뉴욕 도심 한복판에서 우리 외교관이 묻지마 폭행을 당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끔찍한 사건이 또 벌어지면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에 대한 불안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유승진 워싱턴 특파원

영상취재 : 정명환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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