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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한은 총재에 이창용 지명…尹 측과 ‘사전 협의’ 감정싸움
2022-03-23 19:05 정치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이보다 더 나쁠 순 없을 것 같았던 대통령과 당선인 갈등이 퇴로를 차단한 치킨게임 양상으로까지 악화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임기 4년인 한국은행 신임 총재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 국장을 지명했습니다.

당선인 측과 협의를 했다고 강조했는데 당선인 측은 협의한 적이 없다며 발끈했습니다.

이후 서로 협의 과정을 공개하며 진실공방, 감정싸움으로 번졌는데요.

지금부터 자초지종을 하나하나 따져보겠습니다.

당선인에게 선물이라고 한 청와대 발표부터 박지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가 끝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임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박수현 / 대통령 국민소통수석]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했습니다."

이창용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2013년 한국인 최초로 IMF 국장에 부임해 10년 가까이 근무했습니다.

국내외 경제 및 금융·통화 분야에서 두루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당초 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회동이 성사되고 난 뒤 발표될 걸로 예상됐지만 문 대통령이 오늘 전격적으로 인사를 단행한 겁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은 총재 직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선인 측의 의견을 들어 내정자를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고위관계자는 "윤 당선인 쪽이 원하는대로 해준 일종의 선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감사위원 인사와 집무실 이전에 대한 이견으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간 회동 자체가 불투명해지자 윤 당선인 측을 압박하기 위한 인사 강행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참모회의에서 "당선인과의 회동은 언제든 조건 없이 열려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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