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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미러 안 접힌 차만”…빈 차 털이 ‘기승’
2022-03-23 19:44 사회

요즘 차량은 문을 잠그면 사이드미러가 자동으로 접힙니다.

그런데 이 점을 역이용한 이른바 '차량털이'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슬리퍼를 신은 두 남성.

한 남성이 주차된 승용차의 손잡이를 슬쩍 잡아당깁니다.

문이 열리지 않자 바로 앞 SUV로 이동합니다.

차 안을 들여다보더니 뒷문을 만지자 손잡이가 튀어나오고 문이 열린 걸 확인하고 운전석에 오릅니다.

망을 보던 남성은 휴대전화를 보며 어디론가 향합니다.

다섯 시간 뒤인 다음날 새벽, 두 남성은 차량 앞쪽을 유심히 살피더니 유유히 사라집니다.

용의자들은 이곳 주차장을 배회하면서사이드미러가 펴져 있는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특정했습니다.

심지어 용의자들은 차량을 훔쳐 운행하다 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피해자 / SUV 주인]
"차 키를 컵 홀더에 놓고, 깜빡하고 내린 거죠. 아파트 앱에 들어가 보니까 새벽 4시에 들어온 기록이 있어서 당연히 당황스럽죠."

경찰은 10대 용의자 2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해당 아파트는) 이 건밖에 없어요. 이런 애들은 많아요. 진짜 통제가 안 돼 통제가 안 돼요."

울산에선 주차된 차량의 손잡이를 잡아당기는 남성 2명이 CCTV 관제센터에 포착돼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차 문을 잠그면 사이드미러가 자동으로 접히는 점을 역이용한 '차량털이'가 잇따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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