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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술핵 사용 배제 안 해”…바이든 ‘대러 제재’ 추가하나
2022-03-23 19:51 국제

'푸틴의 입'으로 불리는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전술핵' 사용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간 내일 유럽을 방문하고 대러 제재 카드를 또 꺼내들 전망입니다.

김재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공업단지에 빨간 불꽃과 함께 연쇄 폭발이 일어납니다.

러시아군의 무차별적인 폭격을 받은 공장 지대는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3주째 계속된 공습에 도심 역시 잿빛 폐허로 변했습니다.

[빅토리아 토센 / 마리우폴 피란민]
"거의 99% 파괴됐습니다. (러시아군은) 지난 20일 동안 우릴 폭격했고 비행기는 5초 마다 우리 상공을 날며 위협했습니다."

생존을 담보할 보급도 모두 끊겼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재 마리우폴에 남은 주민 10만 명은 끊임없는 포격을 받으며 식량과 물, 의약품도 없이 비인간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유엔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인한 우크라이나인 사상자가 최근까지 2510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대량 살상 무기로 민간인 학살까지 서슴지 않는 러시아는 국제 사회의 우려에도 핵무기 사용 여지마저 남겼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러시아 국가안보개념을 보면) 핵무기는 국가 존립에 위협을 받으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내일 유럽을 방문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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