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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강용석의 5만 표 / 3개월 만에 달라진 표정 / 이색 당선자들
2022-06-02 19:38 뉴스A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5만 표, 두 사람이 가려져있네요.

국민의힘 김은혜 전 경기도지사 후보가 극복하지 못한 표는 단 8천 9백여 표, 그러다보니 무소속 강용석 전 후보의 5만여 표가 화제가 됐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안타깝다며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뒤집히니까 많이 안타깝고 속은 쓰립니다. 강용석 후보와 단일화가 됐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고."

Q. 강용석 전 후보가 김은혜 후보의 표를 갉아먹었다, 이렇게 보는 거군요.

단일화 없이 끝까지 완주한 강용석 전 후보를 원망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강 전 후보를 겨냥해 "민주당에서 공로상 받아라" "역적 강용석" 같은 거센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Q. 김동연 당선인과 함께 주먹을 불끈 쥔 사진도 있네요?

패러디물인데요. '강용석이 민주당을 도운 셈'이라며 비꼬는 의미로 만들어진 겁니다.

강 전 후보 반응도 들어보시죠. 

[강용석 / 전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
"제가 나왔기 때문에 김은혜 후보가 안 됐다? 입당을 하겠다는 걸 거부해놓고 단일화하자는 것도 거부하고, 이제 와서 패배의 책임을 지라는 건 무슨 기적의 논리예요?"

합쳐서 6만 표 넘게 얻은 정의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후보들 탓은 왜 안 하느냐는 반박이 나오는가 하면 앞서 강 전 후보의 입당을 거부한 국민의힘 지도부를 원망하기도 하는데요. 박빙 승부의 끝이 참 시끌시끌합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준석 대표 표정이 3개월 만에 180도 바뀌었네요.

어제 출구 조사 발표 직후 반응을 보면 3개월 전 대선 때와는 확실히 다른데요.

여야의 희비가 엇갈렸던 순간, 영상으로 비교해 보시죠.

Q. 이준석 대표, 결과적으로는 대선과 지방선거 다 이겼는데 출구조사 때 표정은 정반대네요.

기대만큼의 결과는 안 나왔던 대선의 아픔을 겪은 후 지방선거 내내 조심했었거든요.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 3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많게는 한 10%P까지 차이가 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달 30일, 뉴스A 인터뷰)]
지난 지방선거에서 저희가 두 곳 빼놓고는 다 졌던 것을 상기하면서 이번에도 저희가 최대한 겸손한 자세로 선거를 치러야 하지 않을까….

Q. 선거라는 게 늘 승자와 패자가 갈리다보니, 표정을 숨길 수가 없어요.

그 숨길 수 없는 표정이 극대화되는 순간, 바로 역전의 순간이겠죠.

(현장음) 이겼다!
(현장음) 윤석열! 윤석열! 윤석열!

(현장음) 뒤집자! 여기서 뒤집자!

(현장음) 김동연! 김동연!



Q. 세상 다 얻은 표정이네요.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눈에 띄는 당선자들이 많다면서요?

네. 그거 아셨어요? 이번 선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두 명이나 당선됐습니다.

계양을 민주당 이재명 당선인뿐 아니라 충북 진천군에는 국민의힘 이재명 당선인도 있는데요.

국민의힘 색깔 포스터에 '이재명은 합니다' 문구, 이 어색한 조합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김대중 후보는 세 명이나 당선됐는데요.

인천과 전북 기초의원, 그리고 전남 교육감 선거에서 세 명의 김대중 당선인이 나온 겁니다.

Q. 김대중 전 대통령과 같은 이름 덕을 본 걸까요?

후보 시절. 이름 때문에 줄곧 해명을 해야만 했던 당선인도 있습니다.

[홍성각 / 국민의힘 청주시의원 (지난 4월)]
저는 전직 대학교수였습니다. / 학생들이 중국집 아닙니까? 교수님 중국집 하세요? 이렇게 이야기했었는데/ 그 생각이 나서 이렇게 멘트를 잡았습니다. <홍성각은 중국집이 아닙니다.>"

Q. 이건 뭐죠? 유세차에 테이블이 날아다니네요?

청주시의원에 당선된 민주당 신승호 당선인은 마술사 출신입니다.

이렇게 유세 현장에서 각종 마술을 선보였었는데요.

마술사 뿐 아니라 전직 바둑 은메달리스트까지 과거 직업들이 화제가 되기도 합니다.



당선 축하드리고요. 각자 맡은 역할 톡톡히 잘 해 주길 기대합니다. 

Q. 다양한 목소리가 정치에 잘 어우러지면 좋겠네요.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임솔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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