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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37명→9명, 진보당에도 밀려…지도부 총사퇴
2022-06-02 19:28 뉴스A

[앵커]
민주당도 민주당이지만, 원내 제3당인 정의당의 성적표는 더 초라합니다.

4132명을 뽑는 선거에서 당선자는 단 9명에 그쳤습니다.

지난 선거와 비교하면 1/4토막이 난 것이고, 원외 정당인 '진보당'에게도 밀렸습니다.

김성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선대위 해단식에서 지도부 총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여영국 / 정의당 대표]
"정의당이 큰 힘이 되지 못해서 너무나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당 대표를 비롯한 대표단 전원이 총사퇴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후보와 당원, 국민께 죄송하다며 눈물까지 보입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의 당선자는 9명.

4년 전 37명과 비교하면 1/4토막이 난 겁니다.

경남도지사에 도전한 여영국 대표는 4.01%, 서울과 인천 시장에 도전한 권수정·이정미 후보는 각각 1.21%와 3.17% 득표에 그치는 등 후보를 낸 광역단체장 선거 7곳 모두에서 참패했습니다.

그나마 호남권에서 광역 비례 의원 2명, 강원 춘천, 전남 목포 등에서 일부 기초 의원이 당선된 게 전부입니다.

문제는 노동자와 서민 등 진보진영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원외 정당 '진보당'에도 밀렸다는 겁니다.

예전에 해산된 통합진보당 출신 김재연 대표가 이끌고 있는 진보당은 이번에 울산 동구청장 등 모두 21명의 당선자를 배출했습니다.

4년 새 진보정당 성적표가 극명하게 엇갈린 겁니다.

진보당은 내친김에 "대안정당으로 도약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존재감을 잃은 정의당은 당분간 새 지도부 선출과 돌파구 마련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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