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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켄타우로스’ 변이 감염…지역 전파 가능성
2022-07-14 19:10 뉴스A

[앵커]
오늘도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4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설상가상 해외에 다녀온 적 없는 내국인이 또 다른 변이인 BA.2.75에 감염됐습니다.

전파력이 워낙 강해서, 지역사회에 이미 퍼졌다면 코로나 확산세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황규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도와 유럽 등에서 유행하는 BA.2.75 변이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확진자는 인천에 거주하는 60대로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확진자가 현재 경증으로 재택 치료를 받고 있고, 지금까지 확인된 동거인 한 명과 세 명의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는 감염이 가능한 기간 중 해외 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고 무작위 표본 조사에서 확인된 것이어서, BA.2.75 변이가 이미 지역사회에 퍼졌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천은미 /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당연히 이제 (국내) 들어와 있을 거고 이 사람이 처음이라고 하더라도 이미 많이 퍼졌겠죠. 전파력이 더 높을 거라는 그런 우려는 지금 하고 있는 상태죠."

BA2.75 변이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알려진 BA.2의 하위 변이로 BA.2 변이와 비교해 사람의 세포에 침투할 수 있게 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가 8개나 더 많습니다.

변이로 인해 기존 바이러스와 차이가 많아졌다는 의미로 반은 인간이고 반은 말의 형상을 한 '켄타우로스'라는 별칭으로 불립니다.

전파력이 최강이라던 BA.5보다 3배 이상 빠르고, 면역 회피 능력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BA.5가 지금 우세종이 돼 가는 와중에 BA.2.75가 들어와서 확산한다면 엎친데 덮친 격으로 환자 발생 규모는 더 커지고 BA.2.75가 우세종이…"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다음 달 10일경 하루 최다 28만여 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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