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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이도 안 켜고 차선 바꾸다 ‘쾅’…탑승자 3명 숨져
2022-07-14 19:38 뉴스A

[앵커]
고등학생이 빌린 승용차가 SUV와 충돌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탑승자들이 차 밖으로 튕겨 나와 렌터카 운전자가 누구였는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4시쯤, 편도 4차선 도로변에 흰색 승용차가 멈춰 있습니다.

그런데 방향지시등도 켜지 않은 채 좌측으로 방향을 틀더니 1차로로 진입을 시도합니다.

그 순간 2차로에서 빠르게 달려오는 전조등 불빛이 보이더니 흰색 SM6 승용차를 그대로 들이박습니다.

충돌한 두 차량은 수십 미터를 미끌어져 갑니다.

[목격자]
"SM6가 인도 위로 올라간 상태였죠. 바닥에 피가 많이 흘러 있었죠. 운전석이 완전히 활이 됐죠. 완전히 휘었다는 이야기죠."

사고 차량입니다. 차량 왼쪽 부분이 심하게 부서졌는데,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고등학교 3학년생과 20대 남녀 등 3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충돌한 SUV에 타고 있던 30대 운전자 등 2명도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승용차는 숨진 고교생이 자신의 운전면허증으로 렌터카 업체에서 빌린 차였습니다.

사고 당시 승용차에 타고 있던 2명이 차 밖으로 튕겨져 나와 누가 운전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조수석에) 고등학생이 앉아 있었는데 충격에 의해 옮긴 건지 그 부분은 조사해 봐야 알겠죠."

경찰은 숨진 3명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을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SUV 운전자는 술을 마시진 않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승용차가 무리하게 진로를 변경한 부분과 SUV의 과속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블랙박스와 주변 CCTV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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