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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4 동맹 동참”…美, 한국 정부에 8월까지 확답 압박
2022-07-14 19:27 뉴스A

[앵커]
칩 4동맹. 미국이 우리나라와 일본, 타이완이 함께 하는 반도체 협력 동맹을 추진 중입니다.

사실상 중국 견제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미국은 우리 정부에게 8월말까지 동참 여부를 답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방한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협력을 강조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지난 5월)]
"한국과 같은 국가들과 협력해서 필요한 것들을 동맹, 파트너들로부터 수급 받고, 공급망 회복력을 높이는 게 중요합니다."

미국 정부가 다음달 말 '칩4 동맹'으로 불리는 반도체 동맹 첫 실무회의를 개최하겠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했습니다.

반도체 설계기술 1위인 미국과 메모리 반도체 최강국인 한국,

각각 소재·부품·장비와 비메모리 생산이 뛰어난 일본과 타이완을 하나로 묶는 구상으로 반도체의 안정적인 공급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이에따라 미 정부는 최근 외교경로를 통해 "다음 달까지 참석 여부에 대한 확답을 달라"고 우리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동맹 참여에 긍정적인 답변을 보낸 일본, 타이완과 달리 반도체 수출의 60% 이상이 중국에 집중된 우리 정부는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국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은 지금 상황에서 대답할 만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을 배제하려는 동맹이라기 보다 미국 내 반도체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는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서 빠지기도 힘든 상황인 만큼 미국과 중국 사이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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