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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대행 체제 3주 만에…또 길 잃은 여당
2022-07-29 19:02 뉴스A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김윤수입니다.

집권 여당이 갈 길을 잃고 헤매고 있습니다.

사적 채용 논란에 대통령과의 문자 메시지 노출까지, 당을 수습해야 할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이 오히려 논란의 최정점에 서 있습니다.

오늘 친윤계 배현진 의원이 최고위원직에서 전격 사퇴하며 권성동 대행 체제를 흔들었습니다.

일부 초선 의원들도 비상대책위 체제로 가자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오늘은 내홍을 빚고 있는 집권 여당 소식을 집중 보도하겠습니다.

오늘의 첫 소식, 윤수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체제 대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띄우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우선 현 지도부의 사퇴가 시작됐습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가 국민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며 전격 사퇴했습니다.

[배현진 / 국민의힘 최고위원]
"마땅히 책임져야하고 끊어내야할 것을 제때 끊어내지 않으면 더 큰 혼란이 초래된다고 생각합니다. "

사적채용 논란, 윤석열 대통령과의 사적 문자 유출 등으로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의 리더십이 도마에 오른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준석계 최고위원들은 사퇴를 거부했고, 나머지 최고위원들은 거취를 고민 중입니다. 

당내에서는 비대위 체제 출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SNS에 "비상시국에서는 비상체제로 가야한다"고 썼고, 권 대행 체제에 힘을 실었던 안철수 의원도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BBS라디오'전영신의 아침저널')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에 대한) 재신임이 안 되면 조기 전대로 가야겠죠.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일부 초선 의원들은 비대위 전환을 촉구하는 연판장을 돌렸고, 지도부에 전달했습니다.

대통령실도 권 대행 체제의 한계에 공감하고 사실상 비대위 체제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신속하고 잡음없이 비대위로 전환해 대통령을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최고위 해체 후 비대위 출범이 물리적으로 어렵게 되면 상임전국위를 열어 비대위를 출범시키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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