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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나니 한순간에 가을…가장 서늘한 8월
2022-08-28 19:11 사회

[앵커]
역시 시간을 이기는 건 없습니다.

오늘은 역대 8월 날씨 중에서도 가장 선선한 날이었습니다.

하늘은 정말 푸르고 높아 한 순간에 가을이 왔습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기자]
실구름이 흐르는 맑은 하늘 아래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

가파른 언덕을 자전거로 오르고 뛰어다녀도 선선한 바람에 무덥지 않습니다.

[강소윤 / 서울 강북구]
"날씨가 좋아서 덩달아 기분도 좋아지고… 너무 화창하고 (속이) 뻥 뚫린 것 같아서 좋아요."

제가 서 있는 남산의 오늘 가시거리는 20킬로미터입니다.

청명한 파란 하늘 아래 서울 전역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롯데월드 타워 전망대에선 서울을 넘어 인천 일부 지역까지 보이기도 했습니다.

[강신유 / 경기 수원시]
"이번 여름이 너무 덥고 비도 많이 와서 힘들었는데, 가을이 와서 시원하고 날씨도 참 좋고 구름도 없고 기분이 좋습니다."

8월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오늘은 한낮에도 기온이 30도를 넘지 않는 초가을 날씨였습니다.

서울의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5도 낮았고, 전북 장수는 아침 최저기온이 10.6도까지 내려가는 등 역대 8월 최저기온 기록을 갈아치운 곳도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고 지표면이 냉각되면서 기온이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도 전국적으로 '좋음' 수준을 보이면서 가시거리가 길어졌지만 자외선 지수는 수십분간 노출될 경우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는 매우높음 수준이었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일교차가 커지는 만큼 건강 관리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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