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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본토 벌써 물폭탄…40만 명 대피
2022-09-03 18:59 국제

[앵커]
태풍 영향을 우리보다 일찍 받고 있는 게 일본이죠.

'힌남노' 괴물 태풍이란 별명이 왜 나왔는지 이미 실감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일본 오키나와에 접근중인데 태풍 영향권이 어찌나 큰지, 일본 본토가 집중호우에 잠겼습니다.

이어서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비가 옆으로 내리고 나무도 심하게 흔들립니다.

시내 가로수는 거센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부러졌습니다.

오키나와에서 300km 떨어진 유명 관광지 미야코지마에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현재 중심부 기준으로 남쪽 100km까지 접근했습니다.

힌남노는 최대 순간 풍속 60m/s로 오늘 밤 미야코지마 부근을 지나 내일 오키나와 서쪽까지 근접해 일본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이미 오키나와 및 주변 섬을 오가는 항공 235편은 결항 됐습니다.

[다마키 데니 / 오키나와 지사]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주시고, 목숨을 지키는 행동을 우선으로 해주시길 바랍니다."

태풍은 일본 본토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미야코지마에서 1600km 떨어진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에서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폭우가 내려 도로와 기차역이 물에 잠겼고, 하천이 범람해 주변 주민 40만 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도쿄 인근의 사이타마현에서도 벼락을 동반한 폭우가 내려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태풍 주변의 습한 공기가 일본 본토의 넓은 지역 대기를 불안정하게 해 시간당 100mm가 넘는 국지성 호우를 내리게 하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대만에서도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려 상점 간판과 공사장 철재가 떨어지는 등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 힌남노는 대만 동쪽 약 300km 떨어진 곳을 지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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