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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 포기 절대 없다”…핵무력 정책 법제화
2022-09-09 19:45 뉴스A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포기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우리의 국회격인 최고인민 위원회에서 핵무력을 아예 법제화 해버리기까지 했습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무력 의지는 더 강경해졌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백날, 천날, 십년, 백년을 제재를 가해보라 합시다. 절대로 먼저 핵 포기란, 비핵화란 없으며…서로 맞바꿀 흥정물도 없습니다."

최고인민위원회에서 핵무력 정책을 아예 법제화해버렸습니다.

총 11조로 구성된 새 법령에 따르면 핵무력 사용 결정권은 김 위원장에게만 있고, 선제 핵공격과 함께 보복 핵공격 모두 가능하다고 명시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전쟁억제력을 법적으로 가지게 되였음을 내외에 선포한 특기할 사변으로 됩니다."

대내외에 불가역적 핵보유국 지위를 선언한 김 위원장은 어제 저녁 북한 정권 수립일인 9.9절 경축 행사에 참석하며 내부 결속도 다졌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북한) 국내법에 의해 회담 자체를 할 수 없다. 혹시 비핵화 협상이 이뤄진다면 확실한 우위를 점한 상태에서 협상을 끌어가겠다…"

북한이 최근 유엔 대북 제재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중국 저우선 항에서는 대북제재 대상인 북한 유조선 '례성강 1’호가 계선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는가 하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포탄, 로켓 등 수백만 발을 반출하려는 정황이 미국 정보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미국과의 패권 다툼에 나선 중국에 이어 러시아 역시 미국 주도의 원유 가격상한제에 맞서며 북한에 원유를 공급할 준비를 마쳤다며 노골적인 북한 챙기기에 나섰습니다.

북한, 중국, 러시아의 밀착도가 높아지는 만큼 한반도 안보가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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