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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추석에도 달콤해요” 개량된 국산 과일 품종 등장
2022-09-09 19:40 뉴스A

[앵커]
차례상에 올리려고, 그리고 명절 선물로 사과나 배 많이 구입하셨을 것입니다.

올해는 그런데 특히 더 달고 식감이 좋은 사과와 배가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꾸준한 개량연구 덕분이라고 하는데요.

이민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명절 차례상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사과와 배.

[서재경 / 전북 완주군]
"추석이 작년보다 한달 정도 빨라서요 일찍 나와봤는데, 물건들이 좀 다양하지 않아서 둘러보고 있습니다. 뭘 살지 고민이 되네요."

이번 추석을 앞두고 새롭게 개량된 과일 품종들이 등장했습니다.

6년차 농부 전병찬 씨는 고민 끝에 3년 전 배를 개량한 품종 '슈퍼골드' 묘목을 심어 첫 수확에 나섰습니다.

슈퍼골드로 불리는 이 배는 일반 배와 달리 이렇게 초록빛을 띄는 게 특징인데요.

기존의 배 보다 더 달고 과즙도 풍부합니다.

[전병찬 / 충남 천안시]
"(먹어본 분들이) 다들 이게 배 맞아요? 처음에 그 말하고요. 먹어보고는 혹시 설탕 물 주셨나요? 이거 설탕인데 그렇게 느끼시는 분들도 있어요."

녹색배 슈퍼골드와 과육이 눈처럼 흰 배 '설원'이 올해 첫 선을 보였습니다.

갈색배인 '신화'와 '창조'도 선물용으로 개발됐습니다.

추석 대표 과일인 사과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껍질이 빨갛고 신맛이 적은 홍로와 갈변 현상이 적은 아리수가 대표적입니다.

[박종택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홍로 품종은 단맛이 강하고 신맛이 적어서 노약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품종이고요. 아리수 품종은 모양이 예쁘고 새콤달콤한 맛으로…"

최근 인기에 힘입어 재배면적이 늘면서 홍로는 올해 8만 3천 톤가량 유통될 전망입니다.

이렇게 개량된 사과와 배 품종들은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단맛을 높였습니다.

신품종 국산 과일이 대세로 떠오를지 관심이 쏠립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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