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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훈련, 군사적 허세”…“추가도발 명분 쌓기”
2022-10-08 18:57 정치

[앵커]
북한은 언제까지 한반도 긴장 책임을 떠넘길까요?

예상대로 미국 핵 항공모함이 우리바다에서 훈련하는 걸 트집 잡고 나섰습니다.

추가 도발할 명분을 쌓는 모양새지만 미 재무부는 아랑곳 않고 대북 추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곽정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미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을 앞세워 동해에서 다시 진행 중인 한미 연합 해상 기동 훈련에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극히 위협적인 합동군사연습에 우리 군대가 정당한 반응을 보인데 대하여 경고를 보내려는 군사적 허 "라며 "현 사태에 대해 엄중히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대의 정당한 반응'은 최근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와 특별 감시선 이남 편대 비행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북한 국가항공총국 대변인도 "미사일 시험 발사는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정상적이고 계획적인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군사적 긴장 책임을 미국과 한국에 돌리면서 핵실험 등 추가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 교수]
"연합훈련을 북한에 대한 북침훈련, 또 북한에 대한 적대시정책의 핵심이라고 얘기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조치는 자위적 조치라고 강변을 하고 있죠."

미국 정부는 북한의 불법 석유 환적에 연루된 개인 2명과 단체 3곳을 추가 제재 리스트에 올렸습니다.

북한의 '새별호'와 접촉해 수차례 석유 불법 환적을 시도한 '시 프리마'호와 연관된 인물과 단체로, FBI는 미국 내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베단트 파텔 / 美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
"북한의 석유 불법 환적과 관련된 사람들로, 동맹 국가들과 함께 예의주시할 것입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의 대북제재 회피 활동을 직접 제재한 것은 처음으로,

거세지는 북한의 도발 수위에 제동을 건 것으로 분석됩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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