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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확 달라진 군 교육자료…‘북한은 우리의 적’ 명시
2022-10-08 18:56 정치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

“주적은 북한”.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 내놨던 이 기조가 빠르게 실현될 걸로 보입니다.

채널에이 취재 결과, 우리 군이 쓸 새 정신교육 교재에 북한정권과 북한군, 분명한 "우리의 적”이란 문구가 들어갔다, 고 확인됐습니다.

주적 개념, 과거 김영삼 정부 국방백서에 처음 들어갔다가 노무현 정부 때 빠졌고요.

이명박 정부 때부터 다시 들어갔지만 지난 문재인 정부 때 또 빠졌었죠.

첫 소식, 유주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국방부가 국회에 제출한 윤석열 정부 새 대적관 교육자료입니다.

'우리의 적'이라는 제목 아래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다'라는 소제목이 적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핵·미사일을 내세워 우리 국민의 생명과 국가 안위를 위협하고 있는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분명하게 우리의 '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현황을 소개하면서 "북한군의 능력은 우리에게 대단히 위협적"이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 북한을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교류와 협력의 대상임과 동시에 현실적인 군사적 위협의 대상'이라고 표현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문재인 정부의 대북관을 비판하며 확고한 대적관을 강조했습니다.

[제74주년 국군의 날(지난 1일)]
"우리 군의 정신적 대비태세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장병 모두가 확고한 대적관과 엄정한 군기를 확립하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남북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
"주적 개념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 하면 긴장을 격화시키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많죠. 그렇게 교육 안 시키더라도 우리 장병들은 충분히 상황을 알고 있고…."

국방부는 기존 교재 개편 전까지 이 자료를 활용해 장병들의 정신전력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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