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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칠 때 떠난 조선의 4번타자…이대호 10번 영구결번
2022-10-08 19:49 스포츠

[앵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포. 이대호가 오늘 은퇴경기를 치릅니다.

지금 고향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팬들과 마지막 게임을 함께 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도 나가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 아직 경기가 진행 중이군요.

[기자]
네, 이대호의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 현재 8회가 진행 중입니다.

전석 매진된 경기장에는 팬들이 경기 내내 “이대호”를 연호하며 아쉬움을 응원으로 쏟아내고 있는데요. 경기가 끝난 후엔 은퇴식과 영구결번식이 열립니다.

일찍부터 경기장 앞에는 이대호의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빨간색 유니폼이 가득했습니다.

[길하나/부산 동래구]
"제가 살아온 날의 전부를 같이 했던 선수여서 조금 눈물 나려고 하기도 하고… 2년만 더 뛰어줬으면 좋겠어요.”

은퇴 경기 첫 타석부터 호쾌한 2루타를 뽑아낸 이대호.

나이 마흔에 은퇴하는 선수라고 하기에 올 시즌 활약은 너무 뛰어났습니다.

오늘 깜짝 이벤트도 있습니다. 투수 출신인 이대호는 2001년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르는 장면을 연출합니다.

이대호는 2010년 세계 최초 9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한국산 거포의 이름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이후 일본과 미국에 진출해 직접 그 위력을 뽐냈습니다.

태극마크를 달고도 ‘조선의 4번 타자’라는 별명답게 국가대표의 중심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마무리하는 순간에도 자신의 야구 인생은 50점이라고 말합니다.

[이대호/롯데]
"(롯데 자이언츠)우승 못 하고 은퇴하는 게 너무 감점 요인이 커서… 약속을 못 지키고 떠나는 게 후배들한테 진짜 미안하고 팬들한테도 미안합니다."

많은 팬들의 사랑 속에 유니폼을 벗는 이대호.

이대호의 유니폼에 새겨진 등번호 10번은 고 최동원에 이어 롯데의 두 번째 영구결번이 됩니다.

지금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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