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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의혹’ 네이버 증거인멸 정황 포착
2022-10-08 19:04 사회

[앵커]
성남 FC 후원금 의혹 수사 속보입니다. 

검찰이, 이미 기소한 두산건설 외에 다른 기업들로 수사 폭을 넓혀가는 모양새입니다. 

경찰 수사 단계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네이버는, 검찰 압수수색과정에서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올 상반기 완공된 네이버 제2사옥입니다.

네이버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한 시민단체를 통해 성남FC에 39억 원을 후원했습니다.

이후 성남시로부터 제2사옥 신축 허가를 받았습니다.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성남시장이자 성남FC 구단주였습니다.

검찰은 네이버가 성남FC를 후원한 대가로 사옥 신축 허가 등 특혜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제 네이버 직원 3명의 자택과 휴대전화 등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들 직원은 성남FC 후원과 신사옥 건설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검찰은 앞서 지난달 26일 네이버 본사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PC 등을 분석하다 증거 인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2017년 사이 성남FC에 후원금을 내고 특혜를 받은 의혹을 사는 기업은 6곳,

경찰은 이중 두산건설만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용도 변경을 해준 그 대가로 광고비 50억 원을 받았다 그거 아닙니까?"

[남구준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어제)]
"예. 대가성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두산건설 전 대표와 성남시청 전 팀장을 기소하며 공소장에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공모했다는 내용을 적시했습니다.

또 경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린 기업 5곳에 대해서도 강제수사에 나서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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