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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또 듣기평가 / 죽창가 시즌2? / 대표실에 걸린 액자
2022-10-08 19:07 정치

Q. 여랑야랑 정치부 윤수민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또 듣기평가', 이번에는 누구의 말을 듣기 평가해야 하나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입니다.

어제 과방위 국정감사장에서 전 정부 출신 피감기관장에게 "혀 깨물고 죽지"라고 한 말이 논란이 되었죠.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어제,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
"이 둥지 저 둥지 옮겨서 사는 뻐꾸기예요?
차라리 혀 깨물고 죽지 뭐 하러 그런 짓 합니까?"

Q. 권 의원이 '나였으면 그랬다'는 취지였다며 국회 속기록에도 나와 있으니 확인해보라고 했다면서요?

네, 그랬더니 진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들을 또 다시 듣기평가하게 한다"며 속기록을 공개했습니다.

사과안하고 뭉개는 건 윤석열 정부의 특징이냐고 비판도 했는데요.

민주당 역시 날을 세웠습니다.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윤석열 대통령은 청력테스트, 권성동 의원은 국어테스트로 언제까지 온 국민을 우롱할 참입니까. 초록이 동색이란 말이 떠오릅니다."

그렇다면 다시 한번 들어보실까요.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어제,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
"차라리 혀 깨물고 죽지 뭐하러 그런 짓을 합니까?"

Q.주어가 빠져서 의미가 모호하긴 한 것 같네요?

'나 같으면 혀 깨물고 죽지' 또는 '당신 혀 깨물고 죽지' 둘 다 해석이 가능해보입니다.

Q.이건 듣기평가의 영역이 아니라 해석의 영역 같네요. 두번째 주제로 가보겠습니다. 죽창가 시즌2? 반일 정서와 관련된 주제네요. 이재명 대표 발언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죠?

네 맞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동해에서 한미일 합동훈련을 하는 것을 이렇게 표현했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왜 하필 독도 근처에 와서 한미일 합동군사훈련을 하는 것입니까? 일본의 군사 이익을 지켜주는 행위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야말로 극단적 친일 행위다."

국민의힘은 비판의 수위를 올렸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이재명 대표의 친일 운운은 ‘죽창가 시즌2’에 불과합니다. 본인의 ‘불법리스크’를 감추기 위한 물타기입니다."

국민의힘 국방위 간사인 신원식 의원도 성명서를 내고 "한일 해상훈련을 승인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친일 대통령으로 매도한 자가당착"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Q. 비판의 수위가 높네요. 민주당이 가만히 있지 않을 거 같은데요?

네 민주당도 즉각 반박했는데요.

[서용주 /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굴욕간담도 모자라 독도 근해에 자위대를 들이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외교입니까?"

민주당은 연일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의 안보 무능을 지적하며 맞섰습니다.

Q. 마지막 주제로 가보시죠. '대표실에 걸린 액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회의실에 사진 하나가 눈에 띄더라고요?

네, 민주당 당 대표 회의실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진 액자가 새로 걸렸는데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대표실에 나란히 걸렸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직접 사진을 걸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민주당은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후에 당대표실 회의실에 대통령 사진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Q. 그런데 왜 지금에서야 사진 액자를 건거죠?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한지는 꽤 되었잖아요?

네,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한지 5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사진을 건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어제)]
"전직 대통령께서 우리 민주당의 전통과 정신을 계속 이어가는 상징적인 존재들 아니십니까?"

최근 감사원이 문 전 대통령에게 서면조사를 통보하는 등 압박을 한 이후 사진이 걸린 점에 주목해보면요.

문 전 대통령을 지키고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서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Q. 그렇다면 국민의힘의 당 대표 회의실에는 어떤가요?

현재 국민의힘 당 대표 회의실에는, 당출신 전직 대통령 사진이 단 하나도 걸려있지 않습니다.

이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을 걸었는데요. 탄핵과 구속 사건을 거치며 현재는 모두 내린 상태입니다.

다만 2017년 홍준표 대표 시절에 당 대표실이 아닌 대회의실에 전직 대통령의 사진을 건 적은 있습니다.

[홍준표 /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2017년 11월)]
"당사에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조국 근대화의 아버지 박정희, 민주화의 아버지 김영삼 그 세 분의 사진을 당사에 걸도록 하겠습니다."

Q. 이제 국민의힘이 정권을 되찾으니까, 당 대표실에 대통령 사진을 다시 걸 법도 한데요?

그렇지 않아도 지난 7월 당시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준석 전 대표의 징계 확정 이후, 당 대표실에 윤석열 대통령 사진을 걸자고 제안했는데요.

하지만 의견이 엇갈리면서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소속 정당 뿐만이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사랑받는 대통령을 우리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사랑받는)

지금까지 여랑야랑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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