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 된 웃음…예멘 아이들의 슬픈 장례식
[채널A] 2018-08-14 20:05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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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통학버스를 폭격해 어린이 등 쉰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전 세계가 경악을 금치 못하는 가운데 아이들의 가슴 아픈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일 통학버스 안은 아이들의 재잘대는 소리로 가득합니다.

폭격에 사라진 공원 대신 묘지에서 장난을 치며 천진난만하게 뛰어다닙니다.

여름학교를 마친 기념으로 떠난 여행길.

하지만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폭격을 당했습니다.

수천 명의 시민들이 애도하는 가운데 어린이 40명을 포함한 사망자 51명의 합동 장례식이 어제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무고한 아이들의 희생에 분노를 감추지 못합니다.

[아부 하니 / 사망자 친척]
"학교 갔다 오는 무고한 아이들과 이슬람 사원에 다녀오는 이들을 공격한 것은 재앙입니다."

또래 아이들은 유엔지부 앞에서 평화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었습니다.

[왈라 엘크하므리 / 예멘 청소년부 장관]
"유엔과 전 세계에 예멘 국민들을 봐달라고 요청합니다. 무고한 아이들까지 겨냥하는 잔인한 폭력에 노출돼있습니다."

사우디와 우방인 미국까지 아이들에 대한 공습을 비판하자, 사우디 연합군은 진상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예멘에서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반군과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정부군 간의 내전으로 지난 3년간 1만여 명의 민간인이 숨졌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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