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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한국GM 분리 찬성”…4천억 원 추가 지원
2018-12-19 19:55 뉴스A

한국GM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법인 분리에 동의하기로 방침을 바꿨습니다.

4천억 원이 넘는 자금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는데,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GM 노조가 인천 부평과 창원 공장에서 8시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산업은행이 GM측과 밀실 협상을 벌여 한국GM의 법인 분리에 합의했다는 겁니다.

[임한택 / 전국금속노조 한국GM 지부장]
"노동조합을 배제하고 일방적으로 강행한 주주총회를 저희는 인정할 수 없습니다."

"일방적인 법인 분리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던 산은은 석달 만에 입장을 바꿨습니다.

"사업계획서를 검토한 결과 한국GM의 법인 분리로 이익을 늘릴 수 있다"는 게 산은의 설명입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신설법인을 중형 SUV와 CUV 차량 연구개발거점으로 지정해 최소 10년간 유지하기로 GM측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10년 이상 지속 가능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에 그쳐 법적 구속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법인분리 이후 생산시설 철수를 우려하는 노조가 파업으로 맞서면서 한국GM의 경영정상화는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올해 11월까지 한국GM의 생산 대수는 41만여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7% 감소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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