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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기왕’ 김일, ‘신궁’ 김진호…명예의 전당 헌액
2018-12-19 19:57 뉴스A

60년대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 준 스포츠 스타가 있습니다.

주특기인 박치기로 덩치 큰 서양 선수들도 제압한 고 김일 선수인데요.

대한체육회는 오늘 그를 스포츠 영웅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로레슬러 김일이 나서는 날이면 온 국민들은 흑백 TV에 시선을 고정했습니다.

역전의 필살기 '박치기' 기술로 덩치 큰 선수들을 제압할 땐 국민들이 한 마음이 되어 환호했습니다.

프로레슬링의 전설 고 김일. 대한체육회는 그를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으로 헌액했습니다.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
"호랑이와 갓, 담뱃대가 새겨진 가운을 입으시고 링 위에 올라…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고취하여 주셨습니다."

역도산의 제자가 되겠다는 열망 하나로 일본으로 밀항한 뒤, 전매특허인 '박치기'를 완성해 세계 무대를 제패하기까지.

김일은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 감동과 환희를 불러일으킨 진정한 영웅이었습니다.

[김금식 / 김일기념관 건립위원장]
"김일 선수가 전남 고흥에 왔다 하면 고흥 사람들이 다 몰려들었고 고흥서 광주에 갔다 하면 광주 시민들이 다 몰려들었고."

올해 명예의 전당에는 국제무대에 한국 양궁을 알린 '원조 신궁' 김진호 교수도 헌액됐습니다.

스포츠 영웅을 국가적 자산으로 예우하기 위해 마련된 명예의 전당. 2011년 고 손기정 선생을 시작으로, 김연아와 차범근 감독 등이 차례로 헌액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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