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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지옥 LA…지하 터널 뚫어 초고속으로 달린다
2018-12-19 20:13 뉴스A

전기자동차만 만드는 테슬라, 민간이 만드는 우주탐사 스페이스X, 손대는 일마다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혁신의 아이콘 엘론 머스크.

그래서 영화 아이언맨의 실존 모델이기도 했죠. 그가 2년 전 이런 글을 올렸는데요.

“LA 교통 체증이 나를 괴롭힌다. 지하터널을 뚫을 거야.”

농담 같은 이 말이 현실이 됐습니다.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퇴근 시간마다 심각한 교통 체증으로 몸살을 앓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라이언 에머리 /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재 LA에서 운송업을 하고 있는데, 10마일(16km) 가는 데 2시간이 걸립니다. 뭔가 잘못 됐습니다."

전기차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1년간 준비한 대안을 공개했습니다.

바로, 땅 속에 터널을 뚫어 빠르게 달릴 수 있는 교통 수단을 만드는 것.

[일론 머스크 / 보링컴퍼니 창업자]
"드디어, 심각한 교통 체증을 해결할 수 있게 됐습니다."

터널에 깔린 레일 위를, 전기차가 자율주행하는 방식으로, 자기장을 이용해 시속 240km의 속도로 달릴 수 있는 캡슐도 만들 계획입니다.

[황규락 기자]
"지금 제가 밟고 있는 땅 밑으로 자동차와 사람을 실어 나를 수 있는 캡슐이 다니고 있는데요. 이 캡슐은 전용 엘레베이터를 통해 지상과 지하를 오갈 수 있습니다."

이번에 1차로 개통한 터널은 스페이스X 본사 주차장에서 LA 국제공항까지 2km 구간으로, 머스크는 LA를 시작으로 워싱턴DC와 시카고 등에도 터널을 뚫겠다는 계획입니다.

최종 목표는 지하 터널을 진공 상태로 만들어, 비행기 보다 빠른 시속 1200km로 달리는 하이퍼루프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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