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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귀 막은 DHC…사실상 퇴출 수순
2019-08-12 19:26 뉴스A

일본의 화장품 업체 DHC가 한국에서 거센 불매운동에 직면해 있습니다.

며칠 전 자회사의 인터넷 방송에서 나온 한국 무시 발언 때문인데, 비판댓글이 잇따르자 인터넷 댓글창을 닫아버린 것이 기름을 부은 격이 됐습니다.

박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에 있는 화장품 편집매장 롭스입니다.

오늘부터 DHC의 제품을 전시대에서 치웠고 판매도 중단했습니다.

다른 대형 편집매장 올리브영과 랄라블라도 각각 DHC 제품 전시 중단과 추가 주문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계열사 인터넷 방송에서 한국 비하 망언을 쏟아낸 DHC에 대한 사실상의 퇴출이 본격화 된 겁니다.

[화장품 유통업체 관계자]
“최근 일본 관련 이슈나 이런 국민들 정서 상황을 반영을 해서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DHC 한국지사는 시민들이 자사 SNS에 항의 댓글을 잇따라 올리자 어제 댓글 창을 아예 닫아버렸습니다.

비판에 귀를 막은 듯한 DHC의 행동은 비판 여론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손동수 / 서울 중구]
“한국 시장에서 수익을 얻고 있는데 안 좋은 발언을 했다는 건 한국 소비자들에 대해 무시하는 (발언입니다.)”

[김나현/ 서울 서초구]
"나쁘게 대해도 한국인들이 써줄 거라고 생각하니까. 더 기만하고 무시하고. 구매를 안하지 않을까 싶어요."

아직까지 DHC 한국지사는 밝힐 입장이 없다는 반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DHC 한국지사 관계자]
"지금 저희가 말씀드리기엔 내용이 정리된 게 없어서."

DHC의 모델로 활동해 온 배우 정유미 씨측도 "망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초상권 사용 철회를 요청하고, 모델 재계약도 절대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tebah@donga.com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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