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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별도 독립국’ 표기했다 혼쭐…중국도 불매 운동
2019-08-12 20:06 뉴스A

미국과 이탈리아의 패션기업들이 중국에서 공격 받고 있습니다.

홍콩을 독립국처럼 표시한 티셔츠를 내놨다가, 불매운동의 표적이 됐습니다.

그러자 중국의 유명 배우들이 비난에 가세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사극에 주인공으로 자주 출연해 국내에서도 유명한 배우 양미,

그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와의 홍보대사 계약을 돌연 해지했습니다.

이 업체가 제작한 티셔츠에, 홍콩과 마카오를, 중국의 일부가 아닌 독립된 도시로 표시했다는 이유입니다.

SNS에는 홍콩은 중국 땅이라며, 해당 업체를 보이콧 하자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양모 씨 / 베이징 시민]
“중국에서 돈을 벌면서 중국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 기업에 대해선 분명히 보이콧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슷하게 홍콩을 독립된 땅으로 표시한 미국과 프랑스 업체도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중국인 광고 모델들은 줄줄이 업체들과의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홍콩에서 열린 반중 시위에 소속 조종사와 직원들이 참가했던, 항공사를 향한 중국 내 여론도 싸늘합니다.

관영 매체는 공개적으로 반중 기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캉후이 / 중국 CCTV 앵커]
“늘 홍콩을 위해 일한다고 외쳐왔는데 지금 도대체 누구를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겁니까?”

"막강한 구매력을 자랑하는 중국의 소비자 불매운동은, 기업에 실질적 타격을 주는 무기로도 유명합니다. 홍콩 문제에 민감한 중국 정부까지 애국심을 고취하고 있어, 불매운동 대상이 확산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영상취재:위보여우(VJ)
영상편집: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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