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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 만나줘” 내연녀 딸 납치범, 헬기 추격 끝에 체포
2019-08-12 19:40 뉴스A

내연 관계의 여성이 만나주지 않는다며 여성의 딸을 납치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헬기와 특공대까지 동원한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승용차가 순찰차와 부딪힌 채 서 있습니다. 앞부분은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승용차 운전자는 49살 남성 김모 씨.

어제 오후 6시 40분 대전 대덕구에서 20살 여성을 납치한 뒤 차에 태우고 충북 일대를 돌아다녔습니다.

[김연수 / 대전지방경찰청 강력계장]
"(피의자에게) 전화를 받고 (피해자 가족들이 납치를) 알게 된 것입니다. 차량에 잡혀 있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경찰은 헬기와 특공대까지 동원해 추적에 나섰고, 20시간이 지난 오후 2시쯤 충북 청주시의 한 도로에서 김씨를 붙잡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흉기로 여성을 위협하며 경찰과 대치를 벌였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김씨는 여성의 어머니와 내연 관계였는데 자신을 더이상 만나주지 않자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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