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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지나고 개학하는거 맞아요?…불안한 학부모들
2020-03-15 19:31 뉴스A

뉴스A 시작합니다.

4월로 개학이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애초 개학일은 일주일 후 23일이었죠.

정부는 현재 상황을 볼 때 개학하는 게 더 위험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그럼 언제가 될까요?

현재로서는 식목일 지나 4월 6일 정도가 가장 유력합니다.

첫 소식, 박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추가 연장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개학시기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예정대로 개학할 경우 다시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당국은 개학일을 2일에서 9일로, 다시 23일로 두 차례 연장했습니다.

추가 연장할 경우 다음달 6일이나 그 이후가 유력합니다.

확진자의 88%가 몰린 대구·경북 상황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교육부는) 대구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상황에서 대구와 보조를 맞춰서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학부모의 불안도 여전합니다.

[홍종석 / 초등학생 학부모]
"감염에 대한 염려가 있어서 지금 바로는 학교에 보내기가 겁이 납니다."

[이화윤 / 중학생 학부모]
"가족끼리 있는 상태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할 정도로 걱정됩니다. 개학하더라도 안 보낼 생각입니다."

전문가들도 개학을 연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방과 후 학생을 돌보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 치명적일 수 있고, 환자가 급증하면 의료시스템도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개학이 자칫 일상 생활로의 복귀라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환자가 늘어날 거거든요. (개학) 적기도 아니고, 준비도 안 돼 있고,지역사회 감염도 안정적이라고 얘기할 만큼 줄지 않은 상황…."

개학이 추가로 연기되면 법정 수업일수를 감축하고, 시험을 포함한 학사 일정과 대학 입시 일정까지 연쇄조정이 불가피합니다.

교육부는 이르면 내일 구체적인 개학 연기날짜와 학사일정 보완대책을 발표합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tebah@donga.com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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