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해임 건의안을 거부하자, 민주당은 마지막 기회를 저버렸다며 "국민과 함께 강력한 저항을 전개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략적인 해임건의안 거부는 당연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해임건의안 거부에 대한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이 준 마지막 기회를 걷어찼다"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폭거를 막겠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가능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전방위로 해임건의안 수용을 압박했습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그냥 뭉개고 가겠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정면도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이 준 마지막 기회를 걷어차지 않길 바랍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대통령을 변종독재자로 만들고 싶지 않으시다면 어떤 판단해야할지 당사자가 제일 잘 아시리라 생각이 들고요.“
국민의힘은 비이성적인 야당의 의회폭거를 거부하는 게 공정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힘을 실었습니다.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과정에서 중립성을 위반했다"며 김진표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도 제출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미국도 아무 문제없다 하는데 민주당이 억지로 대한민국을 자해하는 참사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
국정 발목잡기 수준이 아닌 국정 발목꺾기 수준입니다.
다음주부터는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만큼 여야간 대치 정국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채널 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이 철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