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지방선거 당선자 800여 명의 재산이 공개됐습니다.
가장 많은 사람, 서울 강남구청장이었는데요.
재산이 528억 원 오피스텔만 39채 갖고 있습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기자]
[조성명 / 강남구청장(취임식)]
"강남은 제가 50년 동안 가족과 함께 살아온 삶의 터전입니다."
7월 1일 기준으로 조성명 강남구청장 재산은 528억 원.
6월 지방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공직자 814명 중 단연 1위였습니다.
도곡동 아파트와 오피스텔 39채, 펜션 16채, 토지 등 부동산만 493억 원에 달했습니다.
가족 예금 합계도 42억 원이나 됩니다.
조 구청장은 1990년대부터 전통시장에서 마트를 운영하다 2002년 강남구 의회에 무소속으로 당선됐고 이후 2010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한 뒤 올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거쳐 강남구청장에 당선됐습니다.
조 구청장에 이어 김성수 경기도의회 의원이 271억 원을 신고하는 등 재산 공개자들의 평균 재산은 16억 원에 달했습니다.
4년 전의 2배에 달합니다.
입력 실수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당초 415억 원을 신고해 전체 재산 순위 2위였던 임형석 전남도의원은 3천790만 원 짜리 콘도 회원권을 379억 원으로 잘못 신고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최진혁 서울시의원은 공시지가 2,015만 원인 토지를 201억 5000만 원으로 잘못 신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숫자 0을 세 개나 더 붙였다는 겁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단순 오기나 실수일 경우 징계 없이 정정 조치가 이뤄집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