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장관이 한 달 가까이 누군가의 미행을 당했습니다.
특히 밤길, 퇴근길에 당했다는데요.
수행원이 경찰에 고소를 해서 누군지 조사해서 찾았더니,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제기했던 유튜브 채널 관계자였습니다.
성혜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헌법재판소 '검수완박' 공개변론을 마치고 나온 한동훈 법무부 장관.
[한동훈 / 법무부장관(지난 27일)]
"충분히 (심판정) 안에서 많이 잘 들어주셨고요. 쌍방이 충분히 할 말을 말씀 나눴고요."
헌재에서 바로 퇴근을 했는데 한 장관이 탄 차를 정체불명의 SUV가 미행했습니다.
바로 다음날, 법무부 소속 수행원은 이 SUV 차량이 스토킹을 했다며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이 차량의 한 장관 스토킹은 지난 8월 말부터 한달 가까이 지속됐습니다.
한 장관이 탄 차량의 퇴근길을 따라 10km 넘는 구간을 뒤쫓기도 하고, 한 장관이 집에 들어간 뒤에는 자택 입구를 맴돌기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SUV 차량 번호를 조회해 30대 남성이 미행을 했다고 특정했습니다.
이 남성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가 최근 간판을 바꾼 유튜브 채널 전 '열린공감TV' 관계자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남성에 대해 한 장관 주변 '100m 이내 접근금지'를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미행을 한 이유와 동승자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
[알립니다] 「한 달 가까이 한동훈 미행한 SUV…스토킹 고소」 등 관련
본지의 2022년 9월 30일자 「한 달 가까이 한동훈 미행한 SUV…스토킹 고소」, 10월 1일자 「한동훈 100m 이내 접근 금지 통보에…“취재행위” 반박」 제목의 보도에 대해 시민언론 더탐사 측은 “시민언론 더탐사는 신문법에 따라 설립된 언론사이고, 소속기자가 취재 목적으로 고위공직자 한 장관의 관용 차량을 한 달 내 3차례에 걸쳐 추적한 것일 뿐이다”라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