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에 있는 제약회사 공장에서 큰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건물 내부에 유독화학물질이 많아서 진화에 어려움이 컸습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솟구칩니다.
경기 화성시의 한 제약회사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오후 2시 20분쯤.
5층 짜리 공장 건물 3층에서 여러 차례 폭발과 함께 불이 시작됐습니다.
[화재 목격자]
"깜짝 놀랐어요. 집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니까. '꽝' 해가지고.북한에서 미사일 쏜 줄 알았어."
불길이 거세지자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펌프차 등 장비 50대와 인력 9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오후 4시 45분쯤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건물 내부에 톨루엔과 아세톤 같은 유독 화학물질이 다량 보관돼 있어 진화에 어려움이 컸습니다.
이 불로 30대 직원이 숨졌고 1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른 직원 40명은 대피해 화를 면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알수 없는 이유로 아세톤 유증기가 누출되면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엄태복 / 경기 화성소방서 현장지휘3단장]
"3층 반응기가 누출됐답니다. 그걸 소방안전관리자가 제어하는 과정에서 누출된 유증기가 많다보니까 순간적으로 폭발하면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을 모두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