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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다보기도 힘든 금리에 ‘월세 대세’…“이자 무서워”
2022-10-11 19:47 경제

[앵커]
이제 월세가 대세입니다.

올해만 100만 건을 넘겨서 처음으로 전세 계약을 앞질렀습니다.

금리가 올라, 전세 대출 이자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의 2200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지난달부터 오늘까지 전세보다 월세계약이 더 많습니다.

이 곳뿐만이 아닙니다.

올 초부터 9월까지 전국의 월세 계약 건수는 107만 건.

집계 이래 처음으로 100만 건을 넘긴 데다 전세 계약 건수까지 처음으로 앞질렀습니다.

집주인 입장에선 진짜 싸게 내놓지 않는 이상 전세 물건을 찾는 사람이 없다 보니 월세를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주택 임대인]
"실제로 중개사들도 '(전세 내놓은) 금액은 좀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런 좀 말씀을 많이 주셔서 지금 전세 시세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전세를 맞추든가 아니면 월세를 고려해야 되지 않을까…"

세입자는 선택의 여지가 더 없습니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전세대출 이자를 감당할 처지가 안 되자 울며 겨자 먹기로 월세로 가는 겁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데다가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월세로 지급하는 게 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월세계약이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내일 예정된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

금리 인상기 한동안 월세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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