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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도 6시30분에 ‘삐~’…한미일, 北 발사 강력 규탄
2023-05-31 19:18 국제

[앵커]
일본 오키나와에도 오늘 지하로 피난하라 경보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한미일 모두 발사했다는 것만으로도 북한을 강력 규탄했습니다.

도쿄 김민지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이 발사체를 쏘아 올린 직후 일본 오키나와 현 곳곳에서 사이렌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하로 피난해주십시오."

발사체의 방향이 남쪽으로 확인되자 전국순간경보시스템인 제이-얼럿을 통해 오키나와 전역에 긴급 대피 명령을 내린 겁니다.

[오키나와현 관광객]
"좀 불안한 생각이 들었어요."

30분쯤 뒤 일본 영역으로는 날아오지 않았다며 대피 명령은 해제했지만, 일본인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시노키 모리오 / 도쿄 시민]
"지진인 줄 알았는데 (속보를 보니) 미사일 발사더군요."

[하야시 에리코 / 도쿄 시민]
"(미사일 발사가) 실패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하니 정말 무서웠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전 8시쯤 긴급 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사됐습니다.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백악관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안보 저해 행위"라며 대화에 복귀하라고 촉구했고,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라며 강력 규탄했습니다.

한미일 3국은 전화 협의를 통해 북한의 발사는 어떤 방식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는데 뜻을 모으고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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