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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독감…환자수 5년 새 최대치
2023-12-15 19:30 사회

[앵커]
코로나 확산 기간엔 독감이 잠잠했는데 역습이 시작됐습니다.

지난주 독감 환자수가 최근 5년 중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소아,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이 심각합니다. 

김용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주 독감에 걸렸던 초등학교 6학년생 이준희군.
 
독감이 나은 뒤에도 기침이 멈추지 않아 병원을 또 찾아왔습니다.

진료 결과 폐렴 초기 단계로 진단받았습니다.

이렇게 7세에서 18세 사이 소아·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독감이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준희 / 서울 용산구]
"(반에) 23명 있는데, 거기서 반 정도가 우리 반에서 거의 독감에 걸렸어요. 코로나 걸린 애도 한 명 있었어요."

[이상희 / 서울 용산구]
"선생님도 독감 많이 돌아다닌다고 하고, 우리 아이가 걸렸으니까 주의하고."

지난주 외래환자 1000명 당 독감 의심 환자는 61.3명. 최근 5년 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통상적으로 독감 환자는 12월 말에서 1월 초 사이에 정점을 찍고 감소하는 양상인데, 올해는 12월 초인데도 벌써 지난해 최고치를 넘어선 겁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9월에 이미 기준보다 한 2배 이상 환자가 나오고 있었기 때문에 정점이 훨씬 빨리 올 것이다. 그리고 좀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런 예측도 있었고 …"

코로나19, 리노 바이러스, 마이코플라즈마균 등 다른 호흡기 질환도 같이 유행하면서 감염병 복합 유행 양상도 보이고 있습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다른 호흡기 질환을) 이걸 다 합치면 사실 코로나19 팬데믹 못지 않은 급성호흡기 감염증 환자가 많은 거죠."

정부는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하는 동시에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 품귀 현상을 막으려 국가 비축 물량 125만여 명분을 추가 공급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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