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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유출 5명 부상…50분간 무정차 통과
2023-12-15 19:20 사회

[앵커]
오늘 오전, 서울 지하철 복정역에서 이산화탄소가 유출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고농축 이산화탄소가 퍼지면 질식할 수 있는데요. 

근처에 있던 근로자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 8호선 복정역 대합실에 출입통제선이 쳐져 있습니다.

'폐쇄' 문구와 함께 현장 감식반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오늘 오전 9시 40분쯤 이곳 지하 1층에서 이산화탄소가 분출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목격자]
"굴착기 같은 소리가 드르륵 하는 소리가 강하게 들렸어요. 하얀 연기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어요. 지하철 직원이 쫓아와서 빨리 대피하라고."

결로 방지 공사를 하던 중 이산화탄소 분출 장치 전선을 잘못 건드린 겁니다.

여기가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던 곳인데요.

바로 옆에 있는 변전소 안에서 작업하던 인부들이 사고를 당했습니다.

근로자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현재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직원들은 사고 직후 승객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고, 소방 당국은 인력 80여 명과 장비 20여 대를 동원해 역사 내 공기 희석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로 인해 상하행선 열차 모두 복정역을 약 50분 동안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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