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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피살…모두 북한 남성 5명이 주도
2017-02-19 19:13 뉴스A

김정남 살해가 북한 소행임을 보여주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늘 현지 경찰이 김정남 살해 용의자 4명의 신원을 추가로 밝혔는데 모두 북한 국적자였습니다.

쿠알라룸푸르 현지에 김철웅 기자 연결합니다.

1. 김철웅 기자! 말레이시아 경찰이 이미 체포된 리정철 말고도 북한 용의자의 신원을 추가로 공개했죠?

[리포트]
네, 조금전 말레이시아 경찰이 기자회견에서 김정남 독살 사건 용의자로 북한 국적 남성 4명의 신원을 밝혔습니다. 이들은 모두 외교관 여권이 아닌 일반 여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 발표로 이틀 전 체포된 리정철을 포함해 남성 용의자 5명 모두 북한 국적임이 드러난 겁니다.

현지 경찰은 인터폴과 협력해 이들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 용의자 2명이 더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들의 국적이나 나이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체포된 베트남 국적 용의자 1명과 인도네시아 국적 용의자 1명, 말레이시아 국적 용의자 1명 이틀전 체포된 리정철을 포함해 용의자만 10명, 참고인 1명을 포함하면 이번 사건 가담자는 11명으로 늘어납니다. 

2. 체포된 리정철에 대해서도 현지 경찰이 좀더 자세한 내용을 밝혔죠?

네, 리정철은 쿠알라룸푸르 현지 정보통신(IT) 회사에서 근무 중인 걸로 드러났습니다.

말레이시아에는 지난해 8월 입국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앞서 현지 언론이 쿠알라룸푸르 제약회사에 재직 중인 화학 전문가라고 보도한 것과는 조금 다른 사실인데요.

현지 경찰은 리정철이 가지고 있던 외국인 노동자 신분증이 위조됐는지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라고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쿠알라룸푸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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