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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최순실 차명폰 속 ‘이모’는 박 대통령
2017-02-19 19:27 뉴스A

특검이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를 통해 박 대통령의 차명 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 씨가 최순실 씨 휴대전화에서 본 박 대통령의 번호를 기억하고 있었던 겁니다.

홍우람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특검이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차명폰 통화기록을 확보하게 된 데는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의 진술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장시호 씨의 측근은 "장 씨가 최순실 씨의 차명 휴대전화에 저장된 이름과 전화번호를 특검에 진술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장 씨가 최 씨의 휴대전화에서 통화기록을 몰래 확인해 뒀다는 겁니다.

장 씨가 몰래 들여다 본 전화기는 "최 씨가 분신처럼 들고 다녔다"는 삼성의 폴더형 휴대전화. 이 전화엔 최 씨와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윤전추 행정관, 그리고 '이모'라고 저장된 인물 사이의 통화 기록만 남아 있었습니다.

특검의 관심이 쏠린 것은 '이모'라는 인물.

장시호 씨는 특검 조사에서 자신과 최순실 씨 등이 "평소 박 대통령을 '삼성동 이모'라고 불렀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시호 씨는 '이모'라는 인물의 전화번호를 기억했다가 특검에 불러줬는데, 특검은 해당 번호를 추적한 결과 박 대통령이 사용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최 씨가 지난해 9월부터 검찰 수사를 피해 두 달 간 독일에서 도피할 때에도 박 대통령과의 통화 기록은 이어졌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특히 2016년 9월부터 10월 26일까지는 127회 통화가 된 것으로…"

특검은 대통령 대면조사가 성사되면 최순실 씨와 수사 대책을 논의한 적이 있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 양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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