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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나 회장님 딸인데”…솔깃한 제안에 15억 원 꿀꺽
2017-02-19 19:45 뉴스A

유명 기업의 딸 행세를 하며 사기행각을 벌인 여성이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들에게 돈을 부풀려주겠다고 속여 15억 원이 넘는 돈을 가로챘습니다.

최주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3년 전 마카오에서 카지노 관광을 하던 A씨.

그곳에서 자신을 유명 식품업체의 회장 딸이라고 소개한 최모 씨를 만났습니다.

최 씨는 한번에 억대의 판돈을 걸며 도박을 즐기는 '큰 손'이었습니다.

[피해자 A씨]
"0044 보는 눈앞에서 3억 원을 카드(도박)로 다 날렸었거든요. 0104 ○○기업 딸이라고 했습니다. 굉장히 놀랐었죠."

귀국 후 A씨는 최 씨에게 솔깃한 제안을 받았습니다. 상품권을 싸게 구입해 되팔면 막대한 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것.

[피해자 A씨]
"1억 원어치 상품권을 사면 수익이 20% 난다고 하더라고요.0810 1억 원을 맞춰서 현금으로 주고 기다렸던…"

하지만 최 씨는 이후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A 씨와의 만남을 피했습니다.

이같은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A씨는 최 씨의 아버지가 경영한다는 식품 업체에 전화를 했고, 결국 최 씨가 집행유예 기간 중에 사기행각을 벌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최 씨가 재력가 행세를 하며 A씨를 안심시켰던 것.

[○○기업 관계자]
"저희 회사랑 직접적인 관계는 하나도 없어요. 0448 몇몇 당사자들이 금전적인 피해를 많이 받았더라고요."

최 씨에게 당한 피해자만 10여 명, 피해금액만 15억 원이 넘습니다.

경찰은 필리핀으로 도주했던 최 씨를 체포했고, 피해자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석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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