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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외교, ‘김정남 피살’에 침묵 모드
2017-02-19 19:20 뉴스A

김정은이 처형한 고모부 장성택 못지 않게, 김정남은 중국과 가까웠습니다.

중국은 김정남 피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동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정남 피살에 침묵하고 있는 중국은 독일 뮌헨안보회의 도중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언급을 피했습니다.

직전 미국, 일본과 회담 때는 이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았던 우리 정부도 이 문제를 공론화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입장을 고려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도 비상식적인 방식을 동원해 김정남을 독살한 북한에 불편한 마음이 강한 것 같다"며 중국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대신 중국 상무부는 올해 말까지 북한 석탄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석탄은 북한의 전체 대중 수출 중 40%를 차지합니다.

지난 12일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차원이지만 김정남 피살에 대한 중국의 불편한 속내가 담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중국은 한중회담에서 "사드 배치를 일단 보류해달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중국의 보복조치 중단을 공식 요구했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이) 심지어는 예술분야까지 규제 움직임이 있는데 대해 중국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고”

윤 장관은 뮌헨안보회의 한반도 세션에서 “북한 정권의 인권 침해 행위는 면죄부를 받을 수 없음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뮌헨에서 채널A뉴스 동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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