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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정철의 호화 생활…北 ‘블랙요원’ 가능성
2017-02-19 19:16 뉴스A

북한의 외화벌이 일꾼으로 위장한 리정철이 김정남 피살 사건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리정철은 침실 3개에 욕실 2개짜리 고급 아파트에 살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김설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남 암살을 주도한 혐의로 지난 17일 밤 체포된 리정철의 아파트입니다.

쿠알라룸프 중심부에서 자동차로 30분 가량 떨어진 곳으로 시세 1억 5천만원의 고급 아파트로 알려졌습니다.

출입카드 없이는 엘리베이터를 탈 수 없고, 복도마다 CCTV가 설치돼 있는 등 현지에서도 수준급 보안시설을 갖춘 아파트입니다.

[현장음]
CCTV 있네

복도가 비좁은 편이지만 아파트 현관문마다 철창문이 세워져 있습니다.

리 씨가 살던 곳은 이 아파트 4층. 침실 3개에 욕실 2개의 구조로 월세는 51만 원가량으로 알려졌습니다.

평범한 외화벌이 일꾼이라면 도저히 불가능한 이런 호화 아파트에서 가족과 함께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북한은 자국민의 이탈을 막기 위해 외화벌이 노동자를 홀로 해외로 보내 집단 생활을 시키는 게 일반적이라는 겁니다.

이 때문에 리 씨가 북한의 지령을 받아 비밀 작전을 수행하는 스파이인 '블랙요원'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리 씨는 아파트 주민과의 교류도 전혀 없었습니다.

[이웃 주민]
(이 북한 사람 봤나?) 잘 모른다.

리 씨는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감춘 채 오랫동안 김정남 암살을 계획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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