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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된 ‘선의’…安 “예시 적절치 못했다”
2017-02-22 07:07 채널A 아침뉴스

이른바 '선한 의지' 발언으로 정치권을 달군 안희정 충남지사가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당초 정면돌파에 나서는 듯했지만, 여론이 악화되자 이틀 만에 봉합에 나선 겁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희정 / 충남지사 (어제)]
"마음을 다치고 아파하시는 분이 너무 많습니다. 제가 그 점에 대해서는 아주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선한 의지' 발언이 논란에 휩싸이자 안희정 지사가 결국 이틀 만에 사과했습니다. '선의' 발언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예시로 든 것은 부적절했다고 인정한 겁니다.

발언의 진정성을 설명하며 정면돌파를 시도했지만 야권 지지층에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자 서둘러 사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야권 대선 주자인 안 지사는 지난 19일 "박근혜 대통령도 선한 의지로 정치하려 했을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하지만 탄핵 촛불 정국에서 박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줄 수 있다는 지적 등이 나왔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도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기득권 세력과 적절하게 손잡고 타협하는 방식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죠."

"안 지사의 말에 분노가 빠져 있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안 지사가 "지도자의 분노에 피바람이 난다"고 반박하자 현실과 타협하지 말라고 직격탄을 날린 겁니다.

그랬던 문 전 대표는 정권교체가 돼도 정치적 보복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보복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더 협치하고 통합을 추구하는 그런 식의 정치를 해나가겠습니다."

문 전 대표의 발언은 안 지사를 견제하기 위한 중도층 표심잡기 공략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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