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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처럼 돕다가 이제는 최순실 ‘내부 고발자’
2017-02-22 07:04 채널A 아침뉴스

앞에서 보셨듯이 한때 수족처럼 최순실씨를 도왔던 사람들이 이제는 최 씨에게서 등을 돌리고 있는데요.

최순실씨와 그 측근들의 악연을 홍우람 기자가 들여다 봤습니다.

[리포트]
한 때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불렸던 세 사람이 있습니다.

먼저 고영태 씨. 최순실 씨와 각별한 사이가 되면서 친구 노승일 씨까지 최 씨 밑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조카 장시호 씨도 이모 덕에 체육사업에 뛰어듭니다.

최 씨는 당시 이들을 믿었는지 모르겠는데, 이들은 계산이 달랐던 것 같습니다. 잠시 들어볼까요.

[고영태-김수현 대화 中]
"저기 그 소장(최순실) 같이 (부산에) 와있어 지금. 으흐흐흐.
(형 아유 고생 많으시네요) 일의 연장이야. 흐흐흐 뭔지 알지?"

국정 농단 사건 뒤 앞다퉈 이들은 내부 고발자로 나섭니다. 고영태 씨는 비밀 의상실 CCTV 영상을, 노승일 씨는 최 씨 몰래 녹음한 전화녹취를 야당에 제공합니다.

[노승일 / 전 K스포츠재단 부장]
"청와대라는, 박근혜라는 거대한 산과 박근혜 옆에 있는 거머리 최순실, 그리고 삼성이랑도 싸워야 해요."

장시호 씨도 특검의 특급 조력자가 됐습니다. '제2의 최순실 태블릿PC', 대통령의 차명폰 얘기 모두 장 씨가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비선 실세의 주변을 맴돌다 일제히 내부 고발자로 나선 이들. 역사는 어떻게 기록할까요.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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