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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최순실 ‘그림자 비서’가 결정적 고발자
2017-02-22 07:00 채널A 아침뉴스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하면서 최순실 씨를 궁지에 몰아넣는 '내부자들'이 있습니다.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었던 고영태, 노승일, 장시호 씨 등이 바로 그런 내부자들인데요.

최 씨를 그림자처럼 보좌했던 개인비서도 특검 수사에 결정적 도움을 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동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의 개인비서이자 최 씨 일가의 최측근으로 활동하며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게 된 20대 여성 김모 씨.

김 씨는 지난해 7월 장시호 씨로부터 세 장의 사진을 전송받습니다. 사진의 정체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인사자료’.

지근 거리에서 이모를 돕던 장 씨가 최순실 씨의 분신과도 같던 ‘에르메스 가방’을 몰래 들춰 찍은 겁니다.

[장시호 / 최순실 씨 조카(지난해 12월)]
"저는 최순실 씨가 지시를 하면 따라야 하는 입장이고 이모인 데다 거스를 수 없어서…"

장 씨는 이 자료가 김 씨의 휴대전화에 있을 것이라 진술했는데, 김 씨는 “휴대폰이 없다”, “동생에게 휴대폰을 줬는데 잃어버렸다”며 수차례 말을 바꾸며 부인했습니다.

이에 장 씨는 특검에 김 씨의 약점을 이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김 씨에게 약간의 돈을 건넸는데, 결국 이모로부터 나온 돈이니 그 얘기를 꺼내면 다 털어놓을 거란 겁니다.

한 달 넘게 버텨왔던 김 씨는 돈 이야기가 나오자 사진을 옮겨 담았던 외장 하드디스크를 특검에 제출했고,

결국 ‘인사 개입’이라는 최 씨의 아킬레스건이 드러났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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