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오늘 열리는 부산 경남지역 경선을 앞두고 어제 문재인 전 대표의 자택이 있는 경남 양산을 찾았습니다.
안 전 대표는 호남 경선에서 확인한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겠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남 경선에서 평소보다 굵고 강한 어조로 웅변가의 모습을 보여줬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26일)]
"문재인을 이길 도전자 누구입니까? (안철수! 안철수!) 문재인을 이길 개혁가 누구입니까?"
이번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안방을 찾아 경상도 사투리까지 써가며 지지를 호소합니다.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양산에서도 팍팍 밀어주이소!"
[현장음]
"저 정말 팬인데요, 꼭 당선되세요"
무릎을 꿇고 상인들과 눈높이를 맞추거나 입을 크게 벌려 시장 음식을 먹는 모습은, 정치인 안철수의 변신을 보여줍니다.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저는 잘 먹습니다. 맛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즐겨찾는 양산 통도사를 방문한 안 전 대표.
본인은 무교지만, "외가가 불교와 인연이 깊다"며 인연을 강조하자, 주지 스님도 덕담을 건넵니다.
[현장음] 영배 스님 / 통도사 주지
"어쨌든 후보님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셔서, 국민이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는 새로운 세계를…."
호남 경선에서 10만 명 가까이 참가자를 끌어모아 흥행에 성공한 국민의당.
오늘 PK 경선에서 안 전 대표가 3연승을 거둘지, 혹은 이변이 벌어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