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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내일 구치소 방문…朴 구속 이후 첫 조사
2017-04-03 06:40 사회

검찰이 내일 박근헤 전 대통령 구속 이후 첫 조사를 시작합니다.

박 전 대통령측의 요청으로 조사 장소는 서울구치소로 결정됐습니다.

김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내일 서울구치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구속 후 나흘 만에 첫 조사에 나서는 겁니다.

검찰은 당초 통보한 조사 시기와 방법을 박 전 대통령 측이 모두 받아 들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를 요구했지만 박 전 대통령 변호인 측에서 변론 준비 등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해 내일 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검찰청 출석조사 요구에도 박 전 대통령 측이 심리적 준비상황과 경호 문제 등으로 구치소 조사를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출석을 거부할 경우 강제 구인이 가능하지만 검찰은 일단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박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 구속기한 20일 이내에 13가지에 이르는 박 전 대통령의 방대한 혐의를 조사해야 하는 검찰로선 조사방식 등의 문제로 시간을 낭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구치소 내에서의 박 전 대통령 조사는 수사접견실이나 특별면회실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박 전 대통령 전용 조사실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영상 녹화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어디든 조사 공간만 확보되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김예지 기자 yeji@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임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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